사실 공유 킥보드가 처음 나왔을 땐 정말 편리하고 혁신적이었어요. 특히 단거리를 이동할 때는 대중교통을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갈 수 있어서 좋았죠. 도심 교통 체증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라는 이미지도 있었어요. 그리고 주차가 필요 없으니 이동 후엔 바로 내려서 세워두기만 하면 되니 편했거든요. 처음엔 이런 장점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환영했어요 😃
요즘 공유 킥보드... 아 진짜 너무 불편해요 😡 주차장 막고, 길이나 인도 한가운데 막 세워놓고 가버니까 진짜 답답해요. 특히 개인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킥보드들 보면 화가 나요. 세입자 입장에서는 주차 금지구역을 설정하려고 해도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쉽게 할 수도 없고요. 공문 접수까지 해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내가 피해를 보면서 수고로움까지 감수해야돼요.. 이게 뭔가요 진짜... 내가 내 집앞에 주차를 못 한다니, 이건 좀 너무하잖아요?
파리에서는 공유 킥보드를 가장 먼저 도입했는데, 친환경적이라고 하더니 사실 그렇게 환경에 좋은 것도 아니였고, 사고도 엄청 많이 났대요. 주민들이 너무 불편해해서 결국엔 2023년인 작년에 공유 킥보드를 금지시켰대요. 무려 90% 가까운 주민들이 투표로 퇴출을 원했으니, 문제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가죠. 파리가 그만큼 위험하다고 느꼈던 거예요. 부러워요ㅠㅠ
불법 주차된 킥보드를 옮기려고 하면 진짜 골치 아파요. 도난 방지 경보음이 엄청 크게 울려서 시끄럽고, 킥보드 자체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옮기기도 힘들어요. 주차 막아놓은 킥보드 때문에 짜증 나는데, 이걸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어요 😤 어쩔때는 2대가 대어져 있기도 해요. 빼달라고 각 업체로 연락해야하는데 퇴근하고 오면 항상 영업시간이 종료됐다고 상담이 어렵데요...
그나마 최근에는 서울에서도 이 문제를 조금씩 해결하려고 하긴 해요. 주정차 위반한 공유 전동킥보드를 '견인 대상'으로 삼고, 주차 금지구역도 설정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의 차도 및 자전거도로, 지하철역 출입구 근처, 버스정류장 주변 5m 이내, 횡단보도 주변 3m 이내, 교통섬 전체 등이 즉시 견인 구역으로 지정됐어요. 아, 그리고 점자블록 위나 교통약자 엘리베이터 앞도 주차 금지 구역이죠. 정말 말도 안 되게 위험한 곳에 세워놓으면 그거 당장 견인 당해요 😤
근데 이거 아직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에요. 서울시 의회에서도 전동킥보드 퇴출을 논의 중이에요. 파리처럼 결국 퇴출될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리 편리한 이동 수단이라도 이렇게 무질서하게 운영되면 좋은 시스템도 망가질 수밖에 없죠.
특히 밤에 킥보드 타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진짜 걱정돼요. 어두운 데서 헬멧도 안 쓰고 막 타니까 사고 날까봐 무서워요. 심지어 유명연예인의 음주 킥보드사건을 보면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택시 대신에 음주 상태로 퀵보드를 이용해서 귀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공유 킥보드가 처음 나왔을 때는 정말 혁신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관리가 너무 안 돼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요.
한 번은 골목길에서 역주행하던 킥보드가 제 차량 본네트를 박은 적이 있었는데, 제가 괜찮냐고 물어보니 대답도 없이 바로 도망가버렸어요. 킥보드도 차로 보잖아요 역주행한 차가 쌩 달려와서 박은건데 결국 차 수리비는 제가 다 부담해야 했죠. 본네트 수리비 15만원... 저말고도 퀵보드 사고가 나는경우가 많은데 책임지지 않고 도망치는 경우도 많으니 너무 화가 나요 😡 물론 이건 이용자가 나쁜사람이였겠지만 말이죠.
급할때 도움되는 공유킥보드 즘 공유 킥보드... 이제는 그만 보고싶다!!
(사실 오늘 우리집 주차장에 서로 다른 회사의 킥보드 2대가 주차공간을 막아서 쓴 글인건 안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