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의 재고 불태우기

탑텐 2024.08.27 23:58:59 예약발행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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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소각이란

명품 브랜드의 소각 정책과 오픈런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소각, 즉 물건을 태우는 것이라면 대부분 나쁜 이미지가 떠오르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명품 브랜드입장에서는 이 소각을 꽤나 중요한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비싼 명품을 소각하는 이유는?

명품 브랜드가 소각을 하는 이유는 주로 재고 조절과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한 거예요. 명품 브랜드는 제품을 아주 한정된 수량만 생산하고, 비싼 가격에 팔고 싶어 하죠. 그래서 팔리지 않는 제품이 시장에 나오는 걸 막기 위해 소각을 선택하는 거예요. 소각 정책의 핵심은 바로 희소성인데, 너무 많은 제품이 시장에 나와버리면 그 제품의 가치와 희소성이 떨어질까 봐 걱정해요. 예를 들어서, 어떤 명품 브랜드가 너무 많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 너도 나도 해당 제품을 가지게 될 것 이고 그 제품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브랜드의 명성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어요. 그래서 팔리지 않더라도 소각을 통해 제품이 시장에 나오는 걸 방지하려고 하는 거예요. 우리같은 소비자가 보기엔 아까운 정말 아까운 상품들이죠.

 

실제 소각 사례

프랑스의 유명 명품 브랜드인 샤넬은 매년 많은 양의 재고를 소각해왔어요. 샤넬은 고유의 품질과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팔리지 않는 재고를 태우는 방식으로 관리해왔죠. 고객들에게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방법으로 보이지만, 이 브랜드가 얼마나 ‘특별함’을 중시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루이비통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루이비통 또한 신제품들을 대규모로 소각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매년 소각 작업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고, 제품의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죠. 소각된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게 정말 정말 안타깝지만, 그만큼 희소한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명품업계의 의도가 담겨 있는 거죠.

구찌도, 버버리도 예외는 아니에요. 이 곳도 자사 로고가 들어간 제품들 중 일부를 소각해왔어요. 과잉 생산을 방지하고 브랜드 이미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죠.

 

오픈런 현상에 되팔이까지

오픈런이 이슈가 되었었죠. 명품 브랜드들의 상품은 한국에서 워낙 소량만 입고되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추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구매하려는 오픈런 상황이 생기는 거예요. 실제로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아주 적으니, 소비자들은 극소량의 제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죠. 그리고 이런 제품들은 대개 1인당 구매 제한이 걸려 있어서, 한 사람이 많은 양을 사는 게 불가능해요. 이로 인해 제품이 더 더욱 희귀해 보이게 되고, 가격이 리셀러들 때문에 더 급등하기도 합니다. 되팔이들은 재판매를 통해 가격을 부풀리고 소비자들은 원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제품을 사야 하는 악순환이 발생하죠.

 

노동 착취 문제

디올은 최근에 값싼 인건비를 이용한 노동 착취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아주 저렴하게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이들을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게 했다는 것이 밝혀졌죠. 380만원짜리 명품백 원가가 8만 원이라는 저렴한 인건비로 만들어졌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명품 브랜드가 정말 고급스러움 과 장인정신을 추구하는지 의문을 품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명품 브랜드가 소각을 통해 희소성과 고급스러움을 지키려는 반면, 그 뒤에서 값싼 인건비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한다는 게 아이러니하게 다가오는 거죠.

 

소각 재고의 회계 처리는? 

명품브랜드들입장에서는 저렴한 인건비를 통해 생산하였으니 소각하는데 부담도 없었을테고, 심지어 회계상 소각된 재고는 손실로 처리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즉, 소각을 통해 실질적인 손실을 기록하고, 세금 공제를 받는 방식으로 기업이 재무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거죠.

 

환경적 요소와 소비자의 반응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소각은 탄소 배출을 유발하고,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죠. 소각 자체가 환경에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에요. 우리 같은 소비자들은 원하는 명품이 시장에 나와서 살 수 있기를 바라는데, 소각 때문에 그런 제품이 사라지면 진짜 아쉬운 마음이 크죠. 특히, 명품은 가격이 비싸서 구매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데, 그 제품이 소각되면 더더욱 아쉬운 마음이 커요.

 

마무리

결국, 명품 브랜드의 소각 정책은 단순히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에요. 오픈런, 품귀 현상, 그리고 소각을 통한 회계상의 손실 처리는 모두 브랜드가 고유의 가치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죠. 환경적 측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지만, 브랜드들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와 배경을 이해하면, 명품 브랜드가 왜 이렇게 까지 아까운 제품들을 태워버리는지 좀 더 잘 알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이런 배경을 알고나니 괜시리 명품 브랜드는 더 꺼려지게 되네요.

 

최근엔 소각하던 관행을 없에고 업사이클이나 기부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오고 있으니 조금 더 동향을 지켜봐야겠습니다.